1766년(영조 42) 4월에 신황(申熿)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豊山柳氏 忠孝堂 [簡札864])
작성일 : 2023-02-18 12:17
이름 : 관리자
1766년(영조 42) 4월에 신황(申熿)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발급자 신황은 당시 충효당과 통혼이 있었던 아주 신씨(鵝洲申氏) 인물로, 생원(生員) 신중모(申重模)의 아들이다. 수급자는 시기적으로 난옹(懶翁) 류운(柳澐)일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먼저, 신황은 연초에 상대가 보내준 편지를 지금도 읽으면서 감사해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인편이 없어서 답례를 하지 못하였기에, 매우 한스러웠다고 하였다. 이어, 화창한 봄 날씨를 맞아서 정사(政事)를 살피고 있는 상대가 건승한지 안부를 물었다. 신황은 연전(年前)에 앓던 종창증(腫脹症 : 국소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온 몸이 부어오르고 배가 창만(漲滿)한 증상)이 지금 재발하였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복용한 약이 매우 많지만, 오로지 괴롭기만 하고 전혀 약효가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월전(月前)에 며느리가 사내아이를 순산한 일이 병중의 회포를 위로한다고 하였다..